[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변동성도 크게 높아졌다. 이는 글로벌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유가 민감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의 유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은 ‘최근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 요인’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는 주로 수급충격 및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도영웅 국제종합팀 조사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유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유가 민감도가 확대됐다”면서 “또 2000년대 들어 원유 선물이 헤지 또는 투기수단으로 활용됨에 따라 금융투자자의 심리에 의해 유가가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원유의 수요자와 공급자는 가격 변화에 즉각 반응하기보다는 가격 추이를 관망하는 태도를 가져 유가의 수요탄력성 및 공급탄력성 모두 하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충격과 OPEC의 생산유지 정책 등에 따른 공급 충격이 유가 급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 중국의 경착륙 및 이로 인한 신흥국의 경제불안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유 수급 충격에 대한 유가의 민감도가 커지면서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여전히 수급충격에 대한 유가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 유지되어 유가의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