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메르스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2일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가 3월 말 저점을 기록한 후, 두 달째 하락 중”이라며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낙폭 과대 국면을 맞아 지난해 10월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대한항공의 국제여객수요는 두자릿수 감소했는데 그때도 3월에 저점을 확인하고 6월에는 하락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금은 한국발 국제여객 수요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대한항공의 수요 회복을 견인하는 미주노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조9367억원, 영업익은 같은 기간 18.8% 늘어난 2256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장거리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엄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수요회복에도 아시아항공사 중 가장 주가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라며 “한진 보유지분(7.8%) 블록딜 리스크가 있지만 비중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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