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1일 삼성SDI(006400)의 제일모직 합병 이슈에 따른 주가 급등은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한 단기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며 단기 급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전일 합병을 결의하면서 주가가 6.6% 급등했다. 제일모직도 5.8% 급등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필요한 삼성SDI와 신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제일모직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합병”이라며 “특히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화학 사업이 삼성전자의 계열로 편입되면서 삼성 그룹의 소재 사업은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주가 급등은 합병에 따른 사업적인 시너지보다는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한 단기 수급 요인(숏커버링)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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