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농협증권은 26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기업 분할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돼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2524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정제마진이 유가 하락, 석유 수요 부진 등으로 하락 반전했고 지난 3년 동안 캐시카우 역할하던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업환경 부진에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돼있어 매수의 기회는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PBR이 0.67배 수준으로 2007년 기업 분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석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수요 부진에도 지난해 관세환급 관련 추징금, 일회성 비용 등에 따른 기저효과에 전년 대비 417% 증가할 것”이라며 “PX 마진이 축소되더라도 BTX, 프로필렌, 올레핀 등 다른 제품이 선전하면서 올해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5397억원으로 사업부내 가장 높은 이익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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