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건설과 인프라, 에너지 등 경제협력의 범위를 대폭 넓혀갈 것이고, 문화교류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시내 호텔에서 첫 일정으로 가진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인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금까지는 대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져 왔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진출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오랜 역사 속에 쌓아온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첨단과학기술 선도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두 나라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시작될 정상회담과 세일즈 외교 일정을 통해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풀어 보다 나은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동포 여러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인도간 관계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동포사회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그는 “동포 여러분이 양국이 문화 교류를 통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우리 문화의 전도사가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와 소망에 어긋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용원 재인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바쁘신 방문 일정에도 첫 공식행사로 교민과 기업인의 자리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 마련해 주신 데 대해 인도 진출해 있는 기업인을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국 국제학교 설립 △한·인도간 직항노선 증설 △인도 내 한류확산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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