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삼성전자, 3Q 매출 59조·영업이익 10.1조…분기 최고 기록(상보)

박철근 기자I 2013.10.25 08:52:35

반도체·IM 사업이 실적 호조 견인
올해 시설투자 사상 최대 24조 예정…3분기 현재 15조원 집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분기에 매출 59조834억원,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의 실적을 거둬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모바일(IM) 사업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도 사상 최대 실적은 견인하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과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 심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은 반도체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1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20나노급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면서 모바일ㆍ서버향 제품군과 게임기향 D램 판매가 늘어났다”며 “낸드 플래시도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고부가ㆍ차별화 제품 판매로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M 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매출 36조57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조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각각 3%, 7%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유지된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2분기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탭3 등 태블릿 PC 제품도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DPl) 부문은 스마트폰 제품 중심으로 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판매가 늘어났지만,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OLED 생산능력(CAPA)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 가전(CE) 부문의 부진도 이어졌다. CE부문은 올 3분기에 매출 12조5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보다 각각 6%, 18%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의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 초고해상도(UHD) TV 확산, 5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판매 확대, 보급형 전략 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분기보다 판매가 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가전은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했으나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종료 영향과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예정대로 24조원 이상의 시설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반도체 2조9000억원, DP에 1조9000억원 등 6조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했다”며 “4분기에도 D램 공정 전환과 연구소 건립,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과 LCD 공장 등에 투자를 지속해 연간 투자규모는 예상수준인 2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제공


▶ 관련기사 ◀
☞삼성전자, 3분기 순이익 8조2447억…전년비 25.6%↑(3보)
☞삼성전자, 3분기 매출 59조834억…전년비 13.2%↑(2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전년비 26.0%↑(1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