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3일 새벽 경기 안성시 코리아냉장 창고에서 난 불이 16일째 꺼지지 않고 있다.
19일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시10분께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코리아냉장 창고에서 난 불이 4층짜리 건물 5만여㎡을 태웠으나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 불이 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 1만여t과 참치기름에 잇따라 옮아붙었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소진(燒盡)에 꼬박 3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닷새는 더 탈것으로 예상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안성시 화재 현장을 찾아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화재진압을 마무리해 인근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안전행정부는 경기도에 접근이 어려운 밀폐된 화재대상물에 원격에 의한 파괴와 방수를 할 수 있어 초기에 대형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다기능 무인파괴 방수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앞서 이천 코리아 냉동창고 참사 때 현장에 진입했다가 소방관의 희생이 발생한 만큼, 현장 진입을 하지 않고 있어, 최종 소진 때까지 추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