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시함께상담센터’가 2009년 이후 2011년까지 3년 동안 상담을 받은 성매매 피해자 중 413명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처음 성매매를 경험한 때는 13~19세가 39%(16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5세(29%·119명), 26~35세(19%·77명), 36세 이상(4%·16명)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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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성매매에 유입되는 계기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40%·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 권유로(35%·27명)’, ‘업주강요(8%·6명)’, 구인광고에 속아서(6%·5명)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매매 피해자 3명 중 1명은 청소년기에 학업중단, 가출 등을 거쳐 성매매에 최초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 성매매 예방과 조기개입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분석대상인 413명이 일한 성매매 장소 중에는 룸살롱·유흥주점·티켓다방 등 식품접객업소가 37%(1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매매집결지가 17%(70명), 인터넷 등 개인성매매가 14%(56명), 휴게텔·마사지·키스방 등 유사성행위업소가 13%(53명)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졸이상~대졸이하가 37%(154명)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이상도 7%(29명)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