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양적완화 재료 노출에 따른 조정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팀장은 "이번 양적 완화 규모는 시장에 충격이나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치가 내년 3월까지 5000억 달러 정도였는데 기간을 6월까지로 연장하면서 규모도 6000억 달러로 늘려 결정했다는 것이다.
오 팀장은 "그동안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재료가 노출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붙어주면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그는 "양적완화 규모와 함께 전일 발표된 미국의 ADP고용보고서의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팀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IT와 은행, 건설 등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형주들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상승 종목이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