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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시장 권영규·김영걸·조은희..최초 여성 부시장

박철응 기자I 2010.06.29 08:38:00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시는 민선 5기를 이끌어갈 행정1부시장에 권영규 기획관리실장을, 행정2부시장에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을, 정무부시장에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은희 정책관은 서울시 최초의 여성 부시장이다.

이번 부시장 인선에는 도덕성과 시정운영 책임자로서의 균형감각, 조정능력 및 통솔력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행정부시장은 서울시장의 임용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고, 정무부시장은 서울시장이 직접 임명한다.

▲ 권영규 신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신임 권영규 부시장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행정학 MPA,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0년부터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월드컵추진단장, 문화국장, 행정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월드컵추진단장 시절 월드컵경기장을 개장하고 시청 앞 월드컵 시민응원전을 기획했다. 문화국장을 맡았을 때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조성, 서울시청사 태극기 장식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서울의 중국어 공식 표기를 `한청(漢城)`에서 `서우얼(首爾)`로 바꿨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에는 상시기록평가 및 역량평가 시스템 등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기획 시행했고, 120다산콜센터 설립, 동사무소 100개 줄이기 등 새로운 정책을 개발했다.

▲ 김영걸 신임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영걸 신임 부시장은 고려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서울시립대학원 토목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79년 제15회 기술고시에 합격, 서울시에서 건설기획국장, 도시계획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균형발전본부장 등 건설 및 안전분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와 뉴타운 사업 등 서울시의 대표 사업들을 추진했다.

청계천 노점상 문제 해결과 민자 유치를 통한 지하철 9호선 건설 등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는 균형발전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광화문광장, 세운초록띠공원 등 강북 도심 활성화와 남산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 플랜을 마련했다.

또 재개발구역 내 세입자들이 이사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순환형 임대주택과 대학생 맞춤형 주택을 공급했다.

▲ 조은희 신임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은희 정무부시장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행사기획 및 문화관광 비서관을 거쳐, 우먼타임스 편집국장․편집위원장과 한양대 겸임교수,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2008년 5월부터 서울시 여성, 가족보육, 청소년, 저출산대책 및 보건, 건강증진 업무를 총괄하는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해왔다.

서울형 어린이집과 야간, 휴일 보육시설 운영, 공공보육시설 확충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의 여성정책 `여행프로젝트`는 유엔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부시장은 언론계, 정계, 여성계 등 각계에 걸친 폭 넓은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어 대변인 및 홍보기획관 소관 업무, 대국회 대의회 협조 및 정당에 관한 업무 등 정무부시장의 직위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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