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채널 CNN머니는 `2010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빛낸 신차 가운데 출시를 손꼽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차종 6개를 선정, 소개했다.
◇ 혼다 C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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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1980년대에 판매한 `CR-X`쿠페는 당시 혼다의 에이스였다. `CR-X`는 가볍고 날렵한 차체와 고효율 연비로 운전하는 재미를 맘껏 누리게 해준 모델이었다. 그 당시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연비등급으로 보면 이 모델은 휘발유 1갤런만으로도 57마일을 갈 수 있었다. 지금의 EPA기준으로 보면 51mpg정도 되는 셈이다.
이번에 발표한 `CR-Z`는 그 정도로 연비가 좋지는 않다. 혼다의 추정치로 CR-Z는 고속도로 연비 36~38mpg를 기록한다. 수동변속기의 경우 연비 효율이 조금 더 높다. 이 모델은 1.5L i-VTEC 엔진(113마력, 14.7kg.m 토크)과 전기모터(14마력, 8kg.m 토크)를 탑재했다. 80년대의 `CR-X`보다 연비는 조금 떨어졌지만 차체는 그만큼 훨씬 크고 안전해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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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기술자들은 기존 컨버터블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고 무던히 애써왔다. 이번에 적용된 `에어 캡` 기능이 대표적. 차 지붕을 열고 `에어캡`기능을 작동시키면 탑승자는 차가운 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도 된다. 따뜻한 공기가 탑승자를 둥글게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또 창문을 닫으면 앞유리쪽에서 바람이 올라와 뒷좌석 까지 바람이 닿는다. 추운 날씨에도 지붕을 열고 마음껏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뛰어난 방음처리도 빼놓을 수 없다. 지붕을 열어도 외부소음이 모두 쏟아져 들어오지 않는다. 천 재질의 지붕은 시속 40㎞로 달릴때에도 열고 닫을 수 있다. 오는 봄에 판매될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382마력 엔진의 E550 모델과 268마력 엔진을 탑재한 E350 모델 두 가지다.
◇ 포드 머스탱 GT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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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가 "만약 2010년형 `포드 머스탱`을 사려한다면 당장 그만두는게 좋다. 2011년형 머스탱이 곧 출시된다"고 언급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차다.
사실 2011년형 `포드 머스탱`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약간의 `개선`만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 개선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포드 머스탱 GT 5.0`에 탑재된 5.0L V8 엔진은 불과 며칠전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이 엔진은 구 모델에 탑재됐던 4.6L엔진보다 약100마력 가량 힘이 좋다. 새로운 5.0L 엔진은 412마력, 4.6L 엔진은 315마력이다.
물론 `심장`만 바꾼 것은 아니다. 새로운 전자 스티어링 시스템과 개선된 서스펜션장착으로 기존의 `포드 머스탱` 보다 안정된 핸들링과 편안함 승차감을 구현한다.
◇ 캐딜락 CTS-V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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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CTS-V` 세단과 같은 556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했다.
깎아내린 듯한 경사의 뒷유리와 `콜벳 스타일`의 터치패드 도어 핸들도 특징. CTS-V 세단처럼 쿠페 모델 역시 6단자동변속기, 6단수동변속기 중 선택 가능하다.
`CTS-V` 세단이 유럽에서 이미 호평을 받은 것을 고려해 보면 더 작고, 가벼운 그리고 넓은 테일램프의 `CTS-V` 쿠페 역시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 링컨 M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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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드의 링컨 터치 인터페이스`(MyLincoln Tpuch interface technology)를 적용, 차 안에 설치된 터치패드를 사용하거나 목소리만으로 차 안의 기능을 작동 시킬 수 있다.
운전자가 최대한 운전에만 집중하도록 배려한 시스템이다. 또 링컨 MKX는 SUV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 한게 특징이다.
◇ 포드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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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클러치는 매뉴얼 클러치와 느낌은 비슷하지만 보다 빠르고 자동으로 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드의 새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정도 연비효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