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환율 하락보다는 유가 상승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강정현 애널리스트는 5일 "유가가 동일하다면 달러-원 환율이 100원 하락시 연간 영업이익이 1200억~1500억원 증가하고 외화환산이익이 5000억원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일반적으로 환율 하락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환율 1200원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환율이 10% 하락할때 유가는 20%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환율 20% 하락과 유가 10% 하락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에 의한 영업이익 증가보다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인원수를 기준으로 10월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송량은 전년비 2.5% 증가해 전월 11.6%에 비해 둔화됐다"며 "신종 플루 확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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