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3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반등을 위해선 실적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9만7500원에서 6만9200원으로 낮췄다.
대림산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4.4% 증가한 1조5135억원, 영업이익은 55.2% 증가한 161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10.7%에 달했는데 판매관리비율이 예상보다 2.1%포인트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계상된 대손상각비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일부 환입되었던 점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상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주가 반등의 조건은 실적이 아니다"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대림산업의 2209회계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1.2배, 1999년의 3.0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시 말해 시장의 관심은 실적만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향후 6개월 안애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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