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 보합에도 불구, 역외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흘간 5000억원에 이른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하이닉스에 대한 미 상계관세 부과에 따른 주가하락 가능성 등이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엔/원 급등 영향으로 엔화대출 기업들의 조기상환 역시 달러매수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당국개입 가능성이 1260원대 진입과 연중 고점 상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부분이 경계감을 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약세 현상도 공격적인 달러매수를 자제시킬 요인으로 있다.
환율이 당국개입 경계감에도 불구, 1260원대에 안착한 뒤 고점경신 행진에 나설 지 주목되고 있다.
◇부은선물 = 이라크전의 단기전 기대감이 사라지며 달러화가 예전의 유로 및 엔화 대비 약세 추세로 복귀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상당한 하락 속도를 기록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상승이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변수들이 모두 원화 약세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전날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하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도 지속, 북한의 무력 시위, 국내 경상수지 악화 등의 제반 변수들이 모두 달러/원 환율의 상승이 불가피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당국 또한 적극적 대응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엔/원 환율이 얼마나 더 상승하며 괴리를 심화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본다면 분명히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추세에 반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는 없는 일이므로, 최대한 상승세 속의 조정점을 찾는데 주력하여 무리 없는 매수 우위의 패턴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노력함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소폭 추가 하락하며 117엔대로 진입했으나 역외시장에서는 1260원대로 재진입해 금일 강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당국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여전히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이나 특별한 하락 요인은 찾아 보기 힘든 상황이므로 꾸준히 매수 & 보유 전략을 유지함이 좋아 보인다.
◇삼성선물 = 이번 주 들어 환율이 1250원대에서 부침이 심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1260원대에 대한 레벨부담감 및 정부의 환율 방어 경계감,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1260원대 진입을 어렵게 하는 반면 경제펀더멘탈에 대한 우려 심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매도 급등 등으로 저가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250원과 1260원 중 어느 쪽이 돌파될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볼 때 현재로서는 1260원 상향돌파 쪽에 무게가 실린다. 올들어 처음으로 외국인이 사흘연속 총 5000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급상으로 뿐만 아니라 국내경제의 불안한 상황에 비추어 심리적으로도 달러매수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20여일만에 1060원을 재상향돌파한 엔/원 환율은 엔 대출기업들의 대출 조기상환을 유도해 달러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미국 상무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57%의 상계관세를 하이닉스에 부과하기로 결정,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국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전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회복 기대와 나아지리아 상황 호전으로 4% 가까이 하락했고, 달러/원은 118.01엔에 마감, 달러/원에는 하락 우호적이다.
금일 달러/원은 전일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1260원대 진입을 시도하는 강세장이 전망된다. 1260원이 상향돌파될 경우 1270원선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환율방어가 예상되며, 외국인의 주식매매 규모 추이도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예상범위: 1252~1262원.
◇한맥선물 = 달러/엔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라크 장군 생포소식과 후세인 사망추측설로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경제지표 악화가 지속되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1260원대 상승에 대한 부담감속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총리가 환율 급등을 막겠다는 발언 보도와 달러/엔이 118엔대를 하회하고 있는 점등으로 1250원대 후반에서는 차익실현등의 매물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 및 북한미사일 발사소식등으로 달러/엔의 하락에도 불구 1250원대 초반은 지지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50~125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