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터넷사업 조기 가시화한다

김윤경 기자I 2000.06.19 11:37:38
삼성물산은 19일 인터넷 사업 전략회의를 열고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인터넷 사업 조기 가시화 방안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자사의 강점인 오프라인 기반과 해외 네트워크, 마케팅력, 정보력을 바탕으로 B2B eMarketplace 및 확실한 수익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다른 인터넷 기업과의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개별 인터넷사업은 조기에 스핀오프해 자율경영과 스피드경영을 강화하며, 글로벌 인터넷 사업은 나스닥에, 국내 인터넷사업은 코스닥에 가능한 한 빨리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내년중에 B2B와 B2C 분야에서 각각 2-3개의 개별 인터넷 사업이 상장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다음달중 출범할 수산물 국제거래를 위한 사이트 "Fishround"는 그리스, 대만, 러시아의 대형 선단들이 지분을 참여했으며, 세계 냉동 수산물 물동량의 20% 이상을 취급할한다는 계획이다. 또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섬유원료 B2B사이트 "Textopia"는 대만,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등의 섬유관련 주요 30여개 업체들과 협의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3년 이내에 섬유원료 무역거래의 10~1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키로 했다. 인터넷 방송국 "Doobob"은 8월중 분사하고 국내 최대 음원 보유업체인 "도레미"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사업 영역 및 수익 모델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의료서비스 사이트인 "Carecamp"는 7월부터 본격적인 사이트 운영에 들어가 의료업계에 획기적인 서비스와 유통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회사인 "HTH"도 7월부터 전국 영업망 확충을 포함한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사이버아파트 사업인 "CVnet"은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하고, 전자화폐 사업인 "V-Cash"은 10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사내 자율경영 단위인 "Division Company"에 전담조직을 두어 오프라인의 온라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SCM(Supply Change Management)등 인터넷을 활용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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