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밸류업 게획 중 하나인 주식 수 축소 목표 이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한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조정(30%→25%)을 통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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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거 매입 규모(분기별 1500억원 수준)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 7월 밸류업 계획에서 밝힌 주식 수 축소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도 2024년 7000억원에서 2025년 1조원, 2026년 1조 2000억원, 2027년 1조 400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이 경우 예상 주주환원율은 2024년 38%에서 2025년 43%, 2026년 46%, 2027년 49%로 상승하며, BPS도 경상증가분에 자사주 효과가 더해져 연평균 10%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신한지주의 올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으나 증권사 선물거래 손실(1357억원)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에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증권 손실의 CET1 비율 영향은 –6bp”라며 “NIM은 하락했지만 타사보다는 선방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CCR)은 37bp로 전분기보다 20bp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