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비지정 해변'서 딸과 물놀이하던 40대 남성 숨져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북 영덕군에서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7일 오전 바다수영 동호인들이 수영금지가 내려진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1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9분쯤 영덕군 남정면의 해수욕장에서 200~300m 떨어진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44)를 119 구급대 등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미취학 아동인 딸 B양과 물놀이를 하다 수심 깊은 곳으로 함께 떠내려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목격한 일행들이 두 사람을 육지로 구조한 뒤 해경 등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B양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튜브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