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속철도(KTX)와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정종환(鄭鍾煥) 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5시19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만 77세다.
고이는 1946년(호적상 194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청양농고,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1971년 행정고시(10회)로 공직에 들어가 1983년 교통부 수송조정과장으로 일하며 고속철도 타당성 용역을 담당했다. 건설교통부 국토계획국장·수송정책실장을 거쳐 1998∼2001년 철도청장으로 재직하며 경부고속철도(2004년 1단계 개통) 건설을 추진했다. 고속철도 완공을 앞두고 2003년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가 2004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명박 대통령 때인 2008∼2011년엔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4대강 사업과 경인아라뱃길, 보금자리주택, 세종시 수정안 등을 추진했다.
2012년 아시아투데이 상임고문을 맡았다가 부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조정자씨, 3남(정성욱·정진욱·정재욱)과 며느리 고경난·이정은·이연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로 발인은 29일이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