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세 역사상 두 번째 전기 모델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앞둬
6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전기모터
내연기관차 뛰어넘는 폭발적 성능
100㎾h 용량 배터리..500km 주행
[이데일리 박민 기자]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포르쉐의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마칸 일렉트릭의 외관과 성능 일부가 지난 10월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공개됐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고성능 전기 세단의 길을 열었다면 마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고성능 전기 시대 이정표를 세우는 모델이다. 차량은 6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전기 모터와 고성능 서스펜션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뛰어넘는 민첩하고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800V 고전압 충전시스템을 탑재해 최적의 조건에서라면 22분 이내에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전기차로서의 기본기도 탄탄하다.
| 포르쉐가 내년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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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가 내년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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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점마칸은 2013년 출시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엔트리급(최저사양의 입문차량) SUV다. 출시 이후 2018년에 1차 부분변경, 2021년에 2차 부분변경을 거쳤을 뿐 완전변경 없이 10년 이상 1세대 모델을 유지해왔다. 특히 포르쉐가 2002년 출시한 이후 브랜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SUV 카이엔과 함께 ‘판매 투톱’을 점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이러한 마칸이 전동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으면서 외관부터 성능까지 모든 게 달라져서 돌아온다.
|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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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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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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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외관은 전체적인 큰 틀에서 기존 디자인 틀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차량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쿠페형으로 더욱 날렵해졌다. 또한 마칸 최초로 스티어링(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조향장치) 기능을 리어 액슬에 추가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는 민첩성을, 고속도로에서는 안정성과 주행 정밀성을 제공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마칸 일렉트릭은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통해 도로 상태에 따라 차체를 높이도록 지상고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악지형 등 오프로드를 달릴 때 차량이 깊은 물웅덩이에 바퀴가 반 이상 잠겨도 어렵지 않게 험로를 탈출할 수 있다.
|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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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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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칸 일렉트릭의 최대 출력은 450㎾(약 612마력), 최대 토크는 102㎏·m 이상을 발휘한다. 이는 포르쉐가 속한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아우디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가 밑바탕이 됐다. 미칸은 포르쉐 내 첫 PPE를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 전동 파워트레인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가 모든 감각에 스며들었다. 전기 모터를 뒤쪽에 위치시켜 차량의 앞뒤 무게 비율을 48대 52의 밸런스로 맞췄다. 사륜구동의 역동적인 토크 배분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결합으로 가속 시 민첩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1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유럽 WLTP)을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400km대 주행거리 머물렀던 첫 전기차 타이칸에 비해 주행거리가 더 늘었다. 전기차로서의 기본기도 충실히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품질의 고전압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입니다. PPE 플랫폼은 800V 고전압 충전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270㎾급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마칸 EV는 단 22분에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 마칸 일렉트릭에는 차체하부에 총 용량 약 100 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모터를 뒤쪽에 위치시켜 48대 52의 무게 밸런스를 맞췄다.(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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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최초의 증강현실 HUD
마칸 일렉트릭에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트가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애니메이션 기능이 있는 다양한 컬러의 라이트 스트립은 차량에 탑승하거나 충전 또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상호작용 시 탑승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고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여러 기능을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보다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헤이 포르쉐 (Hey Porsche)’ 음성 어시스턴트는 충전소 위치를 포함한 경로를 초고속으로 제안하고, 포르쉐 앱 센터를 통해 인기 앱을 직접 설치할 수도 있다.
실내는 최대 3개 스크린을 제공하며 운전자 경험 중심의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12.6인치 풀 디지털과 독립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야에 바로 앞에 위치한다. 10.9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지도 및 구글 지도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차량 기능들을 제어한다. 여기에 옵션 사양으로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승객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하거나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 운전자 경험 중심의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가 적용된 마칸 일렉트릭 인테리어 디자인.(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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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운전자 바로 앞 유리창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포르쉐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가상 요소는 현실 세계와 매끄럽게 통합돼 보여주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방의 시야 확보 및 교통 상황을 주시하며 동시에 여러 정보를 시각적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운전 편의를 돕는다.
한편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새롭게 인도되는 모든 차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전기세단 타이칸을 필두로 2024년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입힌 전기 SUV 마칸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순수 전기 718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순수 전기 카이엔 공개를 비롯해 카이엔보다 상위에 위치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공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