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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하원에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가결되어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를 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채권과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까지 치솟았고, 차액결제선물환(NDF)원·달러 환율은 1360원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킹 달러의 재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올해도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11월 중순까지 새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셧다운을 면할 수 있다”면서 “계절성을 무시하긴 어렵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선제적 안정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한국 변동성지수인 ‘V-코스피(KOSPI)’의 경우 2~3월과 9~10월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박 연구원은 “2~3월의 경우 △설 연휴 전후로 대형 기관들의 자금 집행에 공백이 생기기도 하고 △중국은 춘절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2월은 수급 상으로도 경제지표 상으로도 모멘텀 없는 공백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9~10월의 경우 △추석연휴 전후 자금 수요 뿐만이 아니라 △ 연말을 앞두고 일부 펀드들의 포지션 청산으로 주도주들 시세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대주주들이 양도차익과세 회피를 위해 일부 물량을 조절하거나 매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도 9월 수익률은 코스피(-3.57%)와 코스닥(-9.41%) 모두 좋지 않았다.
그는 “통상 변동성이 하락할 땐 주가가 상승하지만 변동성이 올라갈 땐 주가 조정이 나타나기 때문에 ‘4월부터 7월’, ‘11월부터 12월’이 주식이 가장 좋은 시기인 셈”이라며 “잠시 휴지기를 갖고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선제적 안정 이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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