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中 부동산 부양책과 리튬생산 능력에 주목해야-현대차

김인경 기자I 2023.09.22 08:1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증권은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겠지만, 중국 부동산 부양책이 나오고 있고 리튬 생산능력도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4만5000원은 유지했다.

22일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0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약 15%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부진한 업황에도 견조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경기가 부진했던 2015년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은 6030억원 수준이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3분기 판가는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원료 투입가도 하락하면서 스프레드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3분기 중국 열연수출가격은 2분기 대비 약 9% 하락했고 같은 기간 미국열연가격은 24% 하락한 바 있다.

이어 “월별 가격은 7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고 중국 바오우강철은 10월에도 내수 가격을 인상(3개월 연속)했으며 포스코홀딩스를 포함한 국내 철강업체들도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며 “4분기 판가는 전분기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철강수요가 부진함에도 중국 철강업체들의 손익이 상당히 부진하여 소폭이지만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라며 “철강 가격 상승이 추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에서 구체적인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2016년과 달리 회복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들도 많아 확인해가면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로 △현재 주가에는 리튬 20만톤의 가치가 반영돼 있고 2030년 목표가 42만톤 생산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추가적으로 반영되면서 우상향할 여지가 있고 △중국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들은 효과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주가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철강 업황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지만 중국의 부동산 경기부양책 자체는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동사의 리튬 생산능력 증가로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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