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을장학재단은 국내 최초의 여성장학재단으로 범(汎)삼성가의 딸과 며느리들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이어받아 여성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2000년 2월 설립했다.
초기 재단 기금 조성에는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범삼성가 딸·며느리들이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은 삼성가 장녀인 이 고문이 맡았고 이 고문이 2019년 1월 별세한 이후에는 선우영석 전 부회장이 이사장을 지냈다.
작고한 이 고문은 이부진 사장이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사장은 고민을 거듭하다 올해 초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로, 이 사장에게는 고모가 된다.
이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재 10억원을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