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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 폭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6월(84만 1000명)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국장은 “내수 위축 등 경기 둔화의 영향이 고용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지난해 고용률이 최고치를 찍은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12만 5000명 줄어들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2021년 2월(-14만 2000명) 이후 최대다. 청년층 취업자는 4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서 국장은 “청년층 인구 중 20대 초반까지는 학업을 병행하는 인구가 많아서 일상회복으로 인해 학업 복귀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진 기저효과도 있다”고 했다. 또 40대 취업자 역지 7만 7000명 줄어, 8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41만 3000명), 50대(7만 7000명), 30대(2만 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2만7000명 줄어 지난달(-3만5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 국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제조업 취업자가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일부 품목에서는 반등을 하기도 해서 감소폭은 다소 완화됐다”고 했다.
일상회복으로 인해 배달이 줄어들면서 도소매업(-7만 6000명), 운수·창고업(-4만 4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한편 15세 이상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89만명으로 6만 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1%로 0.3%포인트 감소했다.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2월 기준 최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