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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원장이 “나중에 질의 끝나고 답변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하자 윤 의원은 “그만 좀 하세요. ‘예, 아니요’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질척거리십니까. 좀 깔끔하게 하십시다”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후 신상발언을 요청하고 “저에게 ‘질척거린다’고 했는데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를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윤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도 항의에 나섰다. 강병원 의원은 “질척거린다는 말은 이미 헤어진 연인관계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달리는 모습을 의미하는 걸로 쓰이는 표현”이라며 “과연 전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동료 의원이 쓸 수 있는 표현인지,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제가 봐도 문제가 있는 표현으로 보인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윤 의원은 “‘깔끔하다’의 반대말로 사용했다. 전혀 성적인 의미가 아니었지만, 위원장께서 만일 그 부분에 대해 저에게 문제 삼으신다면, 오해 소지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백 위원장이 “저한테 사과할 필요는 없고, 전현희 위원장에게 사과하시라”라고 말하자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더 확장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예, 아니요’로 답변하라고 해서 간단하게 제가 언급을 한 것이 깔끔하지 못하고 질척거린다는 표현을 쓴 거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윤 의원이 유감의 뜻을 표현했기에 사과한 것으로 알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