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8.8% 증가한 3380억원과 전년비 8.6% 늘어난 243억원을 시현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무난한 실적이다. 케이캡(18.9% 증가), 프롤리아(56.7% 증가), 딜라트렌(15.5% 증가) 등 주요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 속 2월부터 휴마시스(205470)와의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가세한 진단키트 매출 107억원을 바탕으로 전사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핵심 품목인 자누비아 매출액은 329억원(17.7% 감소)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3월부터 이뤄진 자누비아의 약가 인하(인하율 6%)와 더불어 인하 이전의 유통재고에 대한 수요 감소 여파로 일시적으로 큰 폭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는 미국 2상 진입을 앞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미팅을 종료, 2분기 중 2상 진입이 예상된다. CMT는 희귀질환의 하나로 2상에서 긍정적 결과 도출 시 조기 상업화도 기대 가능하다. EGFR·c-MET 이중 저해제 CKD-702는 현재 1상 파트2(Part 2) 임상을 진행 중이며 앞서 진행된 파트1(Part 1) 역시 하반기 중 최종결과 확보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나파벨탄주 임상 3상이 국내 임상으로 축소되며 연간 연구개발(R&D)비가 1800억원 전후로 소폭 축소될 전망이나 높은 연구개발비는 실적에 여전히 부담이다.(올해 영업이익률 7.6%, 전년비 0.5%p 상승 추정) 또 높은 매출과 수익성을 기록 중인 케이캡 역시 2023년 말까지 HK이노엔과의 계약이 이뤄져있다는 점에서 향후 계약 연장 가능성 및 연장 시 수익성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R&D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순항은 긍정적이지만 높은 연구개발비 집행에 따른 실적 훼손을 감안할 때 가시적인 성과는 필수적”이라면서 “또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 역시 내년 말 종료 예정인 만큼 계약 연장 또는 매출 공백을 대비할 품목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