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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23년 뚝심…2022 교향악축제 오늘 개막

김미경 기자I 2022.04.02 14:45:29

이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개최
23년간 이어온 기업메세나의 모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희망의 음악 제전이 펼쳐진다.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하고, 28명의 협연자와 총 20회 일정으로 꾸며진다.

주제는 ‘하모니’.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자료=예술의전당
축제의 시작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알리고, 과천시향이 대미를 장식한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과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주요 악단이 23일 동안 콘서트홀을 채울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콩쿠르 우승과 함께 신성으로 떠오른 피아노 박재홍, 김수연, 첼로 한재민 및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의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무대에 오른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며, 동시간대에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예술의전당 분수 광장에 위치한 400인치 초대형 LED 모니터로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엔데믹을 고대하는 음악계의 정상화 신호탄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개·폐회 행사, 동시 생중계, 음악회 직전 릴레이 프리 렉쳐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축제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교향악축제를 후원해오고 있다. 한화의 후원은 서울과 지역의 교향악단이 교류 발전하고 중견과 신예 연주자들이 화합하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23년간 단일 행사를 단독 후원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 메세나 역사에 전무후무한 사례로 꼽힌다. 지금까지 총 374개 교향악단과 423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랐고, 누적 관객 수만 53만명에 달한다. 한화는 교향악축제 후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과 2011년 한국 메세나 대상을 2019년에는 문화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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