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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7∼3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전날 평안남도·황해북도·자강도·강원도·함경북도·남포시 궐기 대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조선중앙통신은 콩고민주공화국의 공산당 총비서가 김 위원장을 ‘탁월한 영도자’라고 칭하며 ‘특출난 영도 실력’을 추켜세운 담화를 소개했는데, 이는 지난 3일 발표한 내용이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은 각각 태양절(4월 15일)과 광명성절(2월 16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아직 공식적으로 기념하지 않고 매년 특별한 언급 없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8일 조선중앙통신이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프로농구 선수의 방북 사실을 전하면서 “원수님(김정은)의 탄생일을 맞으며 북한에 왔다”고 전해 김 위원장의 생일이 처음 확인됐을 뿐이다.
지난해 생일은 제8차 당대회 기간 중이었고, 2019년에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생일을 의식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도 1974년 후계자로 내정되고 8년 뒤 마흔 살을 맞은 1982년에야 공휴일로 선포했으며, 1995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