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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으나 호암의 두 아들인 고(故) 이맹희 전 CJ 회장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같은 날 다른 시간에 별도 추도식을 진행해 왔다.
삼성그룹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호암의 손자인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출장길에 올라 있어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 추도식 전주에 가족과 함께 미리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예년에는 추도식 당일 오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참배도 이어졌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생략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고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