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면적 41~60㎡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7월에만 하더라도 서울 전용면적 41~60㎡ 규모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9.6%이었지만 올해 1~7월에는 34.7%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전용면적 61~85㎡ 규모와 86㎡ 이상의 아파트 매입비중은 각각 36.2%, 16.8%로 낮아졌다.
전용면적 40㎡ 이하의 서울 소형아파트들이 인기를 누리자 가격도 크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전용면적 39.69㎡의 경우 지난 2020년 8월 7일 3억 10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 30일에는 4억 9500만원(9층)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간 1억 8500만원 오르고 59.7%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36.16㎡도 지난해 8월 27일에만 하더라도 3억 7200만원(14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8월 21일에는 5억 4600만원(15층)으로 1년간 1억 7400만원 오르고 46.8% 상승했다.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 전용면적 37.91㎡은 2020년 8월 10일 5억 5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 25일에는 7억 3000만원(12층)에 거래돼 1년간 2억 2500만원 오르고 44.6%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서울 소형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