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었다”며 “특수가스, 산업가스 등 주력 사업이 모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만큼 향후에도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올 2분기 SK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2781억원, 영업이익을 19% 늘어난 674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전자(005930)의 평택 2공장(P2) 본격 가동과 더불어 디스플레이 업황 역시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전방 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강한 재고 축적과 더불어 하반기 출구 전략에 따른 리스크로 인해 반도체 수요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고객사의 신공장 가동,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계절적 성수기 등이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것이 IBK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도 다양한 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초기 투자비용 등은 발생하고 있지만 매년 두 자릿수 대 외형 성장률을 달성하고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때”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