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초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로배달 유니온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더맘마와 한국결제인증 등 16개 배달플랫폼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로 배달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의 매출을 높이고 후발·소규모 배달 플랫폼이 가맹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주관하고 있다.
가맹점 입점은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등 배달이 가능한 물품을 판매하는 서울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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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제로배달 유니온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배달앱사(2~3개 권장)를 선택한 후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 사업 안착을 위한 이벤트도 지원한다. 참여 배달앱에서 7~10% 할인된 금액으로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하고, 서비스 초기에는 10% 추가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17~20%의 할인을 받는 셈이다.
가맹점은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배달앱에서 소비자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신용카드 결제수수료에 비해 최대 2.5%포인트 절감할 수 있다. 결제수수료가 최대 3%에서 0.5%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상위 플랫폼 3개사가 전체 배달시장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맹점에 광고료와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6~12%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민간배달앱 사업자가 협력해 개발한 민관 협력방식이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소상공인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소상공인단체, 10개 민간 배달앱사업자와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한 배달주문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앱 운영사들은 광고비를 포함한 2%이하의 배달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담당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독점에 가까운 배달 플랫폼 시장경제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동안 고액의 배달중개수수료로 힘들었던 소상공인에게 대폭 감소된 배달플렛폼 서비스를 제공해 어려움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