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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지만 농사를 배우고 있는 ‘청년농부’ 한태웅씨의 이야기가 유튜브에서 화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운영하는 계정을 통해서다.
농식품부의 유튜브 계정을 보면 120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 중 ‘청년농부 한태웅의 이야기’는 약 4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조회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분 가량의 짧은 영상에서 한씨는 개성 있는 방식의 랩을 통해 어떠 농사를 배웠으며 앞으로 어떤 지원을 받아 농부가 되고 싶은지를 재미 있게 풀어냈다.
‘소년농부’로도 불리는 한씨는 ‘라디오스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르는 청년농업인이다. 올해 나이 18세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농촌에서 농사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불렀다. 최근에는 한 종합편성채널의 트로트 가수 경연 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에 출연하기도 했다.
농식품부와 한씨가 함께 영상을 찍은 이유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과도 맞물렸다. 농식품부는 한씨 외에도 ‘청년농업인 100인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청년농업인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정부는 농업·농촌에 젊은 인력을 불러모아 활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청년창업농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영농정착 지원은 가장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다. 농업 관련 창업을 하려는 만 40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한 달에 최대 100만원을 3년간 지원해 초기 정착을 돕는 방식이다. 초기 농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임대용 농지를 우선 빌려주고 생산한 농축산물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로컬푸드·직거래장터 등 유통 판로도 마련한다. 정책 추진을 넘어 유튜브를 통해 경험자들과 함께 농업 분야 창업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청년창업농 육성을 위한 정책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창업자금 지원 조건을 3년 거치, 7년 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연장했다. 관련 예산은 3150억원에서 3750억원으로 늘려 수혜 대상도 확대했다.
농업분야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대상은 기존 농대에서 모든 대학생으로 넓혔다. 이에 국내 대학 재학생 3학년 이상이고 농업 취업·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장학금을 신청해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200만원) 등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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