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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민주·정의당, 지지율 동반상승…한국당 20%선 무너져

김미영 기자I 2018.05.07 10:58:35

민주당, 53.9%로 지난주보다 1.7%p 올라
한국당, 17.9%로 4개월만에 최저치…‘김성태 폭행사건’ 반영 안돼
정의당, 6.3%로 3위 등극… 바른미래 6.0%>평화당 2.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남북정상회담의 여파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친여권 성향의 야당 지지율은 오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4일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53.9%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올랐다.

한국당은 17.9%로, 지난주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에서 이탈해 1월 2주차인 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6.0%로 전주보다 0.1%포인트 낮아졌는데, 정의당은 전주 5.2%에서 6.3%로 오르면서 정당별 지지율 순위 3위가 뒤바뀌게 됐다. 다만 정의당과 바른미래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0.2%포인트에 그쳐, 정의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미세한 우세를 보였다.

여권과 가까운 민주평화당도 2.9%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는 한국당의 국회 천막농성, 아울러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김성태 원내대표의 노숙단식투쟁 영향까지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간이 지난 뒤인 6일 벌어진 김 원내대표 폭행사건 여파는 담기지 않았다.

한국당 지지율의 일간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달 30일엔 20.5%로 20%대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이달 2일 17.9%로 하락한 데 이어 3일에도 17.7%로 약세가 지속됐다. 4일에도 17.9%에 머물렀다. 홍준표 대표 등이 나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혹평을 가하면서 민심의 역풍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전국 성인 3만5184명에 통화를 시도해 총 20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5.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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