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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2 허베이스피리트 사고 없다"..방제대책 추진

최훈길 기자I 2018.02.17 10:04:26

[해양경찰청 주간계획]
20일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MOU
23일 해양오염방제 국제회의 개최
박경민 "해경 혁신해 국민신뢰 회복"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오른쪽)이 설 연휴 때인 15일 정부세종2청사 해양경찰청 청사에서 화상통화로 동해 출동함정(1512함) 승조원에게 평창올림픽 대테러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어 서해 출동함정(3008함) 승조원에게 서북도서 여객선 안전관리를 주문하고 중국어선 경비 현황을 보고 받았다. 남해(동중국해) 출동함정(5002함) 승조원으로부터는 동중국해 침몰선 수색구조 및 해양오염감시 활동에 대해 보고 받고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사진=해양경찰청]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방제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 사고 같은 대형 유류오염 피해를 사전에 대비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해경은 오는 20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해양환경 정책 및 최신 방제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협업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해경은 오는 23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해양오염방제 국제정보 공유 회의를 개최한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해양오염 방제 관련 국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2년8개월 만인 지난해 7월26일 해수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해경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라는 절박한 각오로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체적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을 ‘해양경찰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해양경찰을 처음부터 모두 뜯어 고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해경의 다음 주 주간 보도계획이다.

◇주간 보도계획

△20일(화)

06:00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지원 모범의경 문화탐방

12:00 해경청-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간 업무협약 체결

△22일(목)

12:00 해양오염방제 국제정보 공유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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