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사망자 재집계 명령…"1000명 넘을수도"

차예지 기자I 2017.12.19 07:47:11
사진=유튜브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 9월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의 상륙으로 큰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사망자 수를 재집계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공공안전부 등 해당 부처에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푸에르토리코 당국의 공식 사망자 수 집계가 64명에 불과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1002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로셀로 지사는 “희생자를 의도적으로 줄일 이유가 없다. (2차 피해로 인해) 허리케인 관련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는 있다고 본다”며 “모든 생명은 숫자보다 중요하다. 사망 원인을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공식 집계된 사망자에 산사태, 익사, 낙석 등 사고로 숨진 사람과 심장마비 사망자, 발전기 가동과정에서 발생한 가스 중독 사망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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