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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사거리 음주 뺑소니로 10대女 사망·4명 중경상

박지혜 기자I 2015.12.18 07:34: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 20대가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5명을 쳐 1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관약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권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그랜저 차량을 몰고 관악구 신림역사거리를 지나던 중 정지 신호를 어기고 횡단보도로 돌진해 길을 건너던 행인 5명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모(19)양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다른 이모(19)양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모(49)씨 등 경상자 3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목격자 제보로 알게 된 차량 번호를 추적해 권씨를 자택 인근에서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6%로 조사됐다.

권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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