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男女, 나의 맞선 전성기 男 '34-36세' 女는?

김민정 기자I 2015.07.16 07:43:2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얘, 나도 이제 한물 갔나봐, 2년 전까지만 해도 소개팅도 귀찮도록 많이 들어오고 맞선 보라는 중매인들도 많았는데 이제 가뭄에 콩 나듯하니”

좋은 신랑신부감이 있으면 주변친지는 물론 결혼중매인들까지 맞선 주선하겠다며 북적인다. 그러나 그것도 한때이다.

현재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남녀들은 자신들에게 맞선 제의가 가장 많이 들어왔던(들어오는, 들어올) 맞선 전성기를 언제로 생각할까?

미혼남성은 ‘34~36세’, 미혼 여성은 ‘28~30세’ 때 맞선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들어올, 들어왔던) 맞선 전성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의 맞선 전성기는 언제라고(였다고,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9.0%가 ‘34~36세’로 답했고, 여성은 31.4%가 ‘28~30세’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31~33세’(24.7%) - ‘37~39세’(22.7%) - ‘28~30세’(14.9%) 등의 순이고, 여성은 29.4%가 선택한 ‘31~33세’가 ‘28~30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그 외 ‘34~36세’(18.0%)와 ‘27세 이하’(13.7%)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비에나래 측은 “맞선 신청은 나이나 외모, 결혼준비 상태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라며 “남성들은 아무래도 직장생활이 안정되고 결혼준비도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늘어나고, 여성들은 결혼준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나이나 외모상황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맞선 전성기 때 본인에 대한 주변의 평가를 100으로 볼 때 지금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에서는 남성이 ‘90’(31.8%), 여성은 이보다 낮은 ‘80’(32.6%)을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100’(지금이 전성기 : 27.1%)과 ‘80’(23.1%), 여성은 ‘90’(27.5%)과 ‘100’(22.7%)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70’이하(남 18.0%, 여 17.2%)라는 대답은 남녀 공히 4위였다.

남성이 대체로 여성보다 현재의 주변 평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경 온리 유 측은 “여성의 경우 아직도 나이나 외모 등에 의해 배우자로서의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라며 “남성은 나이가 들더라도 경제적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고 외모도 크게 영향받지 않아 나이에 덜 민감하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