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현대증권이 21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성장 동력에 비해 가장 저평가된 대형 건설주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대림산업은 외형성장보다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해외 사업들이 연내 준공되고 나면 올해 주택 분양 증가로 내년도 주택사업 비중이 해외 매출 비중을 초과해 약 3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림산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82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었던 사우디법인 DSA도 시장의 우려보다 적자 폭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주가는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해외 손실 확대 가능성 때문에 반등 폭이 주택 건설사와 화학 기업 대비 저조했다”며 “올해 대림산업은 주택 분양을 2만1000 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최근 분양가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와 내년도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림산업은 대형건설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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