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지난달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의 블랙박스가 11일(현지 시간) 발견됐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부들은 이날 자바해 수중 30~32m 지점에서 사고기 블랙박스를 찾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블랙박스가 사고기 잔해에 깔려있어 인양은 12일 오전에나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전날 사고기 동체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음을 포착하고 잠수부를 투입해 블랙박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11일 현재까지 사고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3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고기에는 인도네시아 선교 활동을 준비 중이던 한국인 부부와 유아 1명 등 일가족 3명이 탑승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