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②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세계 1위 ODM社 목표"

김미경 기자I 2014.11.25 08:24:19

2022년 연매출 목표 1조4000억원
매해 매출 5% R&D 투자 ''품질력↑''
유연성·제품력·신시장 호실적 잇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3년내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 1위로 도약하고, 2022년엔 연매출 1조4000억원 규모의 화장품 생산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겁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68·사진)의 각오다. 결코 무리한 경영 목표는 아닌 듯싶다. 코스맥스의 연매출이 7년 연속 20% 이상 고성장인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청사진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2년엔 현재(2013년 3760억원)보다 4배 정도 외형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이경수 회장의 생각이다.

코스맥스(192820)의 고성장 법칙은 ‘빠른 납기(스피드와 유연성)’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력’ ‘신시장’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이 회장은 매해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하며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CC크림, 자외선차단 스프레이 등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해 왔다.

고객 입장에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이 회장이 공을 들이는 대목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품질 관리 원칙은 철저하기로 소문 났다. 청결한 생산·제조 환경은 물론 좋은 원료 공급에 고품질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연구, 적기 생산 등 철저한 현지화가 그것이다.

주문자가 요구하는 납기일에 품질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는 철칙으로 상황별 유연하게 생산량을 맞춰 주니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먼저 찾아와 거래를 제안할 정도다. 로레알은 물론 메리케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쟁쟁한 화장품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신시장 개척 역시 눈에 띈다. 이 회장은 1년에 8할을 해외에서 보낸다.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현지 법인 및 공장 점검과 시장 조사, 현지 고객사 미팅은 물론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다.

로레알은 지난해 3월 코스맥스에 인도네시아 공장을 넘겨준데 이어 미국 오하이오주 솔론공장까지 내줬다. 코스맥스의 해외공장은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자카르타에 이어 미국 솔론까지 4개로 늘어났다.

올해를 기점으로 코스맥스의 연간 생산 능력도 국내 외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을 포함해 약 5억2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화장품 ODM 업계 중 가장 큰 규모의 생산 수량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 회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생산망이 안정되면 미국과 유럽 등으로 거점을 넓혀 남미, 러시아, 터키 등의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3년내 글로벌 화장품 ODM업계 1위로 도약하고 2022년 매출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글로벌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화장품 한류(K-뷰티)를 알리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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