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흥국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중대형 전지 및 합병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관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 1일부터 삼성SDI 합병 법인이 출범했고, 합병 첫날부터 PDP 사업철수 발표가 이뤄졌다”면서 “전방 수요 감소에 따라 전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던 사업이었던만큼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서서히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하반기실적 개선세와 중대형 전지 사업 규모 확대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1609억원, 영업익 136억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개선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전방업체의 재고 조정과 PDP 사업의 적자 지속이 주 원인”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소형전지 출하량 증가, 중대형 전지 적자폭 감소 지속, 전자재료 매출 확대 등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9조1971억원, 영업익 229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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