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이 북태평양 환류 30m 해저의 붉은 점토층 내부에서 8600만 년 동안 살아남은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발견한 침전물의 각 층에 남아 있는 산소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플랑크톤도 살아남기 어려울 만큼 매우 극소량의 산소만 남아 있었다.
이같이 박테리아들이 산소와 빛이 거의 없는 환경 속에서 8600만 년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숨도 거의 쉬지 않은 채 느린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르후스 대학 지구미생물학자 한스 로이는 "이 박테리아들은 최소한의 에너지로 생존해 온 것 같다"며 "깊은 바닷속에서 살아남은 박테리아는 과학자들에게도 매우 희귀한 존재"라고 전했다.
이어 "이 박테리아들은 공룡이 멸종되기 이전부터 살았기 때문에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며 "보다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테리아들이 10년 동안 생존하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은 인간이 한 번 흡입하는 산소량만큼의 극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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