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하며 1770선으로 밀려났다.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86포인트(0.61%) 내린 1772.2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독일이 국채 경매에서 발행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위기가 확산됐고 미국의 소매지표와 제조업 지표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증시도 대외 악재에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중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 유럽연합의 유로채권 발행 방안 발표 소식에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주요 수급 주체 모두 매도우위로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86억원, 11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도 18억원어치 팔고 있다.
다만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884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기계와 조선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의 낙폭이 큰 편이다. 반면 통신 섬유의복 보험주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KT&G(033780) 등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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