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5년 전 발행한 1조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올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발행했던 30년만기 하이브리드채 9036억2300만원 어치를 상환하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다.(관련기사 참조 ☞2008.11.20 09:40 국민은행 1조 하이브리드債 상환 `비상`)
하이브리드채를 전액 상환할 경우 연말 1051억원에 이어 내년 2월 5333억5500만원, 내년 4월 2651억6800만원이 단계적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로 인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자기자본 축소 효과는 0.6%포인트 가량 된다. 연내 갚아야할 규모만 감안하면 0.065%포인트가 하락한다.
국민은행은 30년 만기 하이브리드채에 5년 후 은행이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붙였으나 그 옵션을 행사하지 않다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가 빗발치면서 방침을 바꿨다.
국민은행이 하이브리드채권을 신규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은 1조1177억원에 달한다.
▶ 관련기사 ◀
☞KB데이타, 복지단체에 3000만원 기부
☞코스피, 엿새만에 하락반전..숨고르기
☞국민은행, KB금융 3.3%지분 할인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