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갑부 "데릴사위 공개모집합니다"

조선일보 기자I 2007.06.10 19:47:23
[조선일보 제공] 1000억원대 재산을 모았다는 사업가가 ‘데릴사위’를 찾아달라고 결혼정보업체에 의뢰했다.

10일 ㈜좋은만남 선우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1000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60대 후반의 A씨가 장녀(38)의 배우자를 찾아달라고 의뢰했다”면서 “다만 데릴사위로 장가가는 것을 집안에서 동의한 남성이어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A씨는 슬하에 아들 없이 딸만 둘이다.

A씨는 “큰딸이 초혼이며 미국에서 공부하느라 결혼 적령기를 놓쳤지만 딸의 개인 재산만 20억원이 넘는다”고 밝혀 왔다고 선우측은 전했다.

A씨는 장남보다는 차남이나 막내일 것, 딸에 준하는 학벌과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아울러 제시했다는 것이다. A씨는 딸이 미국에서 영상 분야의 학부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대학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좋은만남 선우의 이웅진 사장은 “A씨처럼 ‘데릴사위’를 요구하는 분들이 매월 20~3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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