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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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맨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anheim Used Vehicle Value Index)’는 지난 4월 미국 도매 경매시장의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 상승한 수준이다.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식이 오래된 차량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0달러로 1년 전보다 1.12달러 올랐다. 이후 상승세는 더 가팔라져 이날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56달러까지 치솟았다.
제러미 롭 콕스 오토모티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휘발유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2월 말 이후 47%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높아진 유가가 소비자들의 여윳돈을 상당 부분 잠식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이런 흐름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콕스는 중고차 소매가격이 통상 도매가격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며 올해 전체 중고차 가격 상승률은 약 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기준 미국 중고차 평균 판매가격은 2만5390달러로 전월 대비 약 100달러 상승했다.
중고 전기차 평균 가격은 여전히 전체 시장 평균보다 9200달러 이상 비싸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이후 둔화됐던 EV 판매가 최근 유가 급등 영향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맨하임 전기차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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