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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운지구 개발 논란에 “김 총리, 조정자 역할 해야…곧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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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5.11.16 10:44:45

16일 SNS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 비판
“국가유산청은 보존이 우선…도시계획 종합적 이해 부족”
“국무총리, 특정기관 입장에만 목소리 보태…감성적 구호”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종묘 인근 세운지구 개발을 둘러싼 국가유산청·서울시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총리께서 특정 기관의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며 조정자 역할을 촉구했다.

16일 오 시장은 SNS를 통해 “큰 틀에서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총리께서 특정 기관의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운지구 사업은 단순히 고층빌딩을 짓는 재개발이 아니다. 종묘에서 퇴계로까지 거대한 녹지축을 조성하고, 좌우로 녹지와 고층건물이 어우러지게 복합개발하여 풍요로운 ‘직주락(職住樂)’ 도시로 재탄생 되는 것”이라며 “이는 본격적인 ‘강북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국가유산청에 대해서는 “보존을 우선으로 하는 행정기관이기에 도시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부족하고 과도하게 예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 여러 가치 중 한 가지에만 천착할 수 밖에 없는 국가유산청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가고자 하는 ‘도시 재창조’의 길을 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지난 10일 종묘를 방문해 ‘재개발 추진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제도적 방책을 마련하겠다’고 서울시 재개발 계획을 비판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더 우려되는 것은 큰 틀에서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총리께서 특정 기관의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며 “국무총리께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향하는 길인지,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관계기간들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저는 조만간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뵙고 서울시에 왜 더 많은 녹지가 필요한지, ‘녹지생태 도심 마스터플랜’을 상세히 설명드리려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미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종묘의 좌우축에 건축물의 높이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통경축이 확보되고 경관이 훼손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곧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세운지구의 녹지생태 도심 개발로 종묘는 더 돋보이고, 더 품격 있고, 더 많은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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