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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지검장은 축사자로 단상에 올라 “거대한 수사구조 개혁의 파도를 마주하고 보니 검사 후배·동료들이 제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제가 분투해 윤석열 총장과 검찰을 말렸다면 어땠을까 아주 아쉽다”며 “시민들의 질타 너머에 있는 믿음과 애정을 바라보고 잘못을 고쳐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벼랑 끝에 서 있던 저와 박 대령을 비롯한 공익신고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시민사회의 응원과 연대에 감사드린다”며 “승진이 아니라 검찰 조직과 사회를 바꾸는 것이 진정한 공익신고자의 성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령도 “(조사를 받고) 특검이 진실을 규명해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올바른 길을 가라는 이야기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등불처럼 바르게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임 지검장은 이날 자신이 몸담은 조직에서 목소리를 내온 박 대령을 만난 데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행사를 마친 뒤 연합뉴스에 “생존자를 만나 반가웠다”고 했다.
임 지검장은 지난 7월 첫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부 고발자의 애환, 의심, 불안을 잘 알고 있어서 챙겨볼 수 있으면 최대한 챙겨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같은 달 17일 박 대령과 또 다른 ‘내부고발자’인 백해룡 경정(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초청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면담에 박 대령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