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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AI 투자로 인한 실익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작년 4분기 메타가 AI로 인한 광고부문 수익성 개선을 언급한 점과, 마크 주커버그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 언급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 요인을 확인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다소 쉬어가는 과정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엔비디아가 추세 전환한다기 보다는 급등한 가격 소화 과정이고, 아직 포모(FOMO·자신만 소외될까봐 두려워하는 현상) 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2월 고용지표에서도 기존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한 모습을 보였다.
정 연구원은 “아직 FOMO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미국과 한국의 유동성 환경 때문”이라며 “미국 신용잔고(Margin Debt)는 지난 1월 10% 수준으로, 과거 버블 시기 30%를 초과했던 것 대비 아직 더 과열될 룸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한편, 높아진 주가 레벨에 따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예탁금이 증가해 증시 대기 자금이 증가했다”며 “한국의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이후 저점에서 이제 막 반등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대안으로는 퀄리티가 우수한 성장 스타일의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빅테크7과 이튼 등 종합 전력 솔루션 실적 기업을 주목했다. 한국에서는 △밸류업 관련 주주 환원 여력이 있는 종목 △조선, 방산, 기계 등 전략 육성 정책 업종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하의 제약·바이오를 꼽았다.
정 연구원은 “엔비디아 변동성 확대 이후 미국(15일)과 한국(14일)에서 선물옵션 만기일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12일)도 예정돼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