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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10월부터 송도서 전기 수상택시 운항

이종일 기자I 2023.09.30 11:30:00

전기선박 센트럴커낼호 수상택시 도입
대기오염물질 배출 없는 친환경 선박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친환경 전기 수상택시가 운항한다.

인천경제청은 10월15일부터 인천시민의날과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전기 수상택시인 센트럴커낼호를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친환경 전기선박 수상택시 센트럴커낼호.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전기 수상택시는 송도에서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센트럴커낼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해 해양수산부의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승인 절차를 모두 이행한 전기 배터리만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1호 순수 전기 추진 선박이다. 이 선박은 지난 2021년 12월 제작을 착수해 1년9개월여만에 완료했다.

선박 제원은 무게 17t, 전장 16.1m, 너비 4.6m이다. 선체는 알루미늄이고 선원 2명을 포함해 전체 4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6노트에 평균 속도 3~4노트이다. 배터리는 추진용 230KW와 시스템용 115KW를 탑재했다.

선박에 탑재된 배터리는 한국전기연구원의 형식승인 시험을 통과했고 육상에 설치된 선박용 전기 충전기는 현재까지 국내에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인증 제품을 설치했다. 육상충전기와 선박을 연결하는 정션박스의 경우 한국 선급(KR)에서 3자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선박 양 측면에는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도시 브랜드인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 영문 문구가 새겨졌고 선박 지붕에는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인 ‘미래가 찾아오는 눈부신 도시, IFEZ!(Brilliant Future, Luminous IFEZ!)’ 영문 문구가 디자인됐다.

전기선박은 배출 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연료 효율이 우수하다. 소음·진동이 적고 선체 저항이 작아 조종 성능이 우수하고 승선감도 편안하다.

송도센트럴파크 내 1.6㎞의 해수로에서는 승선 인원이 12명인 미추홀2호와 승선 인원이 38명인 미추홀3호 등 경유를 연료로 한 수상택시 2대가 왕복 2.4㎞의 코스를 운항하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커낼호 1대가 추가돼 전체 3대의 수상택시가 운항한다. 수상택시 왕복 요금은 4000원이고 아트센터인천 맞은편 웨스트보트하우스에 탑승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탄소 제로(Zero) 전기 추진 선박을 운항한다는 것은 친환경 도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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